지난 4월 25일 도봉산 자연암에서 ‘도봉산 산신대제’가 봉행됐다. 이번 행사는 도봉문화원이 주최하고 도봉구불교연합회가 주관, 도봉구가 후원했다.
2026년 도봉산 산사축제 일환으로 열린 이번 산신대제는 세계 평화와 전쟁 종식을 기원하고, 도봉구민의 안녕과 도봉산을 찾는 등산객의 안전을 염원하는 전통 불교 의식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도봉구불교연합회 소속 스님 20여 명을 비롯해 불교 신도와 일반 시민, 지방선거 출마 예정 후보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전통 불교문화의 계승과 대중적 확산에 초점을 맞춰 3부로 진행됐다. 1부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발원문 낭독 등 정통 의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2부 ‘도봉산 마음쉼 음악회’에서는 앙상블 블루 로터스의 공연과 효석 스님의 웃음요가 프로그램이 진행돼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제공했다.
3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유산 영산재 이수자 스님들이 중심이 되어 범패, 바라, 승무, 축원 등 전통 의식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에게 깊은 울림과 힐링의 시간을 전했다.
행사에 앞서 도봉구불교연합회 주도로 2025년 조직된 ‘도봉산 지킴이’도 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도봉산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보호를 목표로 하는 민간단체로, 이날 20여 명의 회원이 무수골 초입부터 방문객 안내와 질서 유지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도봉구불교연합회장 혜안 스님은 “전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시대에 세계 평화와 종식을 기원하고, 모든 이들의 건강과 복된 삶을 발원하고자 이번 산신대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도봉문화원과 도봉구불교연합회는 오는 5월 9일 방학사계광장 겨울마당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 소원탑(연등) 점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도봉산 자연암에서 열린 ‘도봉산 산신대제’를 마치며 스님들과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