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도봉구의원 선거가 선거구별로 상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각 선거구마다 다인 선거제 특성과 공천 결과가 맞물리면서 재선·3선 도전자와 신인 후보 간 대결, 무소속 변수까지 더해지는 등 복합적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신인 중심의 도전 구도를 형성한 것이 특징이다. 강철웅 의원의 빈자리에 김명희 후보와 양덕모 후보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지며 세대교체와 새 인물론을 앞세웠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출신 강혜란 후보가 가번을, 도봉구의회 의장을 지낸 안병건 후보가 나번을 받아 경험과 인지도를 무기로 표심 공략에 나섰다.
나선거구는 선거인원을 4명으로 확대하는 법 개정 이후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부상했다. 총 5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3인 공천 전략을 택했다. 경선을 통과한 최승수 후보가 가번을 받았고, 8대 도봉구의원 출신 김기순 후보가 나번으로 재입성에 도전한다. 여기에 김영찬 후보를 다번으로 배치하며 다수 의석 확보를 노린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황수빈 후보와 정승구 후보가 각각 가·나번을 받아 재선 도전에 나서며 조직력과 의정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다선거구는 재선 도전과 신인 도전, 그리고 무소속 변수까지 겹치며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영 후보가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협의회장 출신 김명화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고금숙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보수 표심 분산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라선거구는 비교적 단순한 양자 대결 구도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성민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 출신이자 도봉문화재단 상임이사 경력을 지닌 조미애 후보가 경선을 통해 본선에 진출하며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마선거구는 공석을 둘러싼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태용 부의장의 빈자리를 신은옥 후보가 이어받아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강신만 후보가 4선에 도전하며 관록을 앞세운다.
이번 도봉구의원 선거는 선거구별로 뚜렷하게 다른 경쟁 구도가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다인 선거구 확대에 따른 전략적 공천, 현역과 신인의 맞대결, 무소속 출마 변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유권자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지역별 이슈와 후보 경쟁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