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도봉구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개 선거구 전석을 탈환하며 지난 선거 패배를 완전히 설욕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이 기존 열세 평가 속에서도 도봉 전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만들었던 것과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한 반격에 성공하며 지역 정치 지형을 다시 뒤집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재대결 구도와 세대교체 흐름, 내란 심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선거 기간 내내 높은 관심을 모았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 패배 이후 지역 조직 재정비와 인물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고, 국민의힘은 현역 프리미엄과 의정 경험을 앞세워 수성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 흐름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1선거구에서는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은 민주당 이영숙 후보와 국민의힘 이경숙 후보의 재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선거 패배를 설욕하려는 민주당과 수성에 나선 국민의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지역이다. 결과는 민주당 이영숙 후보의 승리였다. 이 후보는 54.5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45.44%를 얻은 이경숙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선거에서의 패배를 되갚으며 민주당이 다시 지역 주도권을 가져왔다.
신구 대결로 주목받은 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상근 후보가 국민의힘 홍국표 후보를 5,752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오랜 정치 경험을 가진 홍 후보와 새로운 인물론을 내세운 박 후보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곳이다. 박 후보는 변화와 세대교체를 강조하며 젊은 유권자층과 중도층 표심을 끌어모았고, 결국 비교적 큰 격차로 승리를 거두며 서울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3선거구 역시 지난 선거 재대결 구도로 치러지며 선거 초반부터 치열한 경쟁이 이어졌다. 민주당 유기훈 후보는 55.17%를 득표하며 44.82%를 기록한 국민의힘 박석 후보를 제치고 승리를 거뒀다. 유 후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조하며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했고, 지난 선거 패배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4선거구에서는 비례대표 도봉구의원 출신인 민주당 홍은정 후보가 국민의힘 이은림 후보를 꺾고 서울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홍 후보는 54.46%를 기록하며 45.54%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구의회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은 홍 후보는 여성·복지 정책과 생활정치 강화를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선거 결과로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에 내줬던 도봉구 서울시의원 의석을 모두 되찾게 됐다. 특히 단순한 일부 의석 탈환이 아닌 전 선거구 승리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에서도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도봉에서 다시 민주당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 선거와 비교해 민심 흐름이 크게 바뀌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