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강북구 서울시의원 선거는 큰 이변 없이 민주당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도봉구처럼 정치 지형이 크게 흔들리기보다는 기존 민주당 우세 구도가 유지되며 강북구가 다시 한번 서울 북부 대표 민주당 강세 지역임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강북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지만, 지난 선거에서는 일부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4개 선거구 모두에서 승리하며 지역 주도권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확인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곳은 1선거구였다. 이 지역은 지난 두 차례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며 강북구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특히 국민의힘 이종환 후보가 3선에 도전하면서 수성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결과는 민주당 강북구의회 의장 출신의 김명희 후보의 승리였다. 김 후보는 이종환 후보를 5,548표 차로 꺾으며 민주당의 의석 탈환에 성공했다. 선거 과정에서 김 후보는 지역 생활 현안과 주민 밀착형 정책을 강조했고, 변화 필요성을 앞세우며 표심 결집에 성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존 조직력과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웠지만 민주당 흐름을 막아내지는 못했다.
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이상훈 후보가 국민의힘 정초립 후보를 제치고 3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상훈 후보는 20,369표를 얻으며 14,166표를 기록한 정초립 후보를 비교적 큰 격차로 따돌렸다. 정 후보는 강북구의회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진출에 도전했지만 민주당 강세 흐름을 넘어서지 못했다.
3선거구에서는 민주당 곽인혜 후보가 국민의힘 한수종 후보를 큰 격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강북구의원 출신인 곽 후보는 지역 활동 경험과 생활정치 이미지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지를 확보했다. 반면 국민의힘 한수종 후보는 20대 정치 신인이라는 상징성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선거에 나섰지만, 결과적으로 20%포인트가 넘는 득표율 차이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4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허광행 후보가 국민의힘 강경덕 후보, 개혁신당 문모은 후보, 무소속 이승원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강북구의회에서 활동해 온 허 후보는 의정 경험과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이어갔고, 다자 구도 속에서도 비교적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로 강북구 서울시의원 선거는 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마무리됐다. 특히 일부 선거구에서 국민의힘이 선전했던 지난 선거와 달리 이번에는 민주당이 지역 전반에서 우세를 유지하며 전통적인 정치 지형이 다시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강북에서는 큰 정치적 변동보다는 기존 민심이 유지된 선거였다”는 분석과 함께 “민주당의 지역 조직력과 생활밀착형 선거 전략이 다시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