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보훈지청과 배화여자고등학교는 지난 5월 29일 ‘사운드 체이싱 2026-100년 전 1926년 6월 10일 그날의 소리’ 행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1926년 6월 10일 일어난 6·10 만세운동 100주년을 맞아 마련됐으며, 학생들이 선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직접 따라가며 당시의 역사적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QR코드를 활용해 격문을 인쇄하던 낡은 등사기 소리 등 당시 상황을 연상시키는 음향을 듣고 관련 장소를 추측해 이동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후 각 장소에서 6·10 만세운동과 관련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당시 만세운동의 긴박한 분위기와 시대적 상황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순종 인산 행렬이 지나갔던 실제 경로인 창덕궁 돈화문, 천도교 중앙대교당, 단성사, 관수교 등을 직접 걸으며 6·10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또 100년 전 독립운동에 참여했던 학생들의 정신을 오늘날 후배들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역사 로드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역사적 공감과 성취감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한 배화여고 학생은 “과거의 소리를 듣고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6·10 만세운동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 100년 전 선배들의 용기와 정신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희정 서울북부보훈지청장은 “6·10 만세운동은 일제의 엄격한 감시 속에서도 학생들이 용기를 내어 시작한 역사적 운동”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6·10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배들의 독립정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10 만세운동은 순종의 국장일인 1926년 6월 10일 전국 각지에서 전개된 항일 독립운동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이후 독립운동과 학생운동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 창덕궁에서 미션을 완료한 배화여고 학생들이 태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