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 수유동 빨래골에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새로운 동네서점이 문을 열었다. 서울강북지역자활센터(센터장 이경주) 청년자립도전 사업단이 운영하는 서점 ‘오, 늘’이 최근 개소하며 주민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 늘’은 지난해 4·19탑 인근에 문을 연 서점 ‘자, 활’에 이어 두 번째로 조성된 지역 기반 청년 운영 서점이다. 지역 주민들의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골목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빨래골은 북한산 동쪽 골짜기에 자리한 마을로, 예로부터 맑고 풍부한 물이 흐르던 곳이다. 주민들이 빨래를 하고 쉬어가던 생활공간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곳에 청년 문화공간이 새롭게 들어서며 골목 풍경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서점 이름인 ‘오, 늘’에는 ‘책방에 머무는 오늘이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 책장을 천천히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발견하는 일상의 순간들이 모두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청년 운영진의 마음이 공간 곳곳에 녹아 있다.
서울강북지역자활센터 청년자립도전 사업단은 자활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스스로 삶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사업단이다.
‘오, 늘’ 역시 단순한 책 판매 공간을 넘어 청년들이 주민들과 관계를 맺고 지역 안에서 함께 성장해 나가는 문화 실험의 성격도 담고 있다. 특히 작은 골목 서점이 점차 사라지는 시대 속에서 지역 기반 독립서점이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 자리 잡으며 새로운 공동체 공간으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센터 관계자는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동네서점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문화 쉼터가 되고, 참여 청년들에게는 자립과 성장의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청년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점 ‘오, 늘’은 빨래골 일대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책과 함께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수유동 빨래골에서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새로운 동네서점인 ‘오, 늘’ 내부와 외부 전경. 골목 안에서 자연스럽게 사람과 문화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