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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도봉 시의원 민주당 ‘싹쓸이’…구의회 거친 ‘풀뿌리 일꾼’들 서울시로 무대 넓혀 - 도봉 4개 선거구 세대교체…강북구 현역 이상훈 의원 제외 전원 구의원 출…
  • 기사등록 2026-06-24 09: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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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3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선거에서 강북구와 도봉구가 나란히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특히 도봉구의 경우 4개 선거구 모두 기존 국민의힘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깃발이 바뀌며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권력 이동이 동시에 이뤄졌다.


하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서 정당의 승패보다 더욱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는 당선인들의 ‘이력’이다. 강북구 제2선거구에서 3선 고지에 오른 더불어민주당 이상훈 시의원을 제외하면, 강북과 도봉의 모든 시의원 당선인들이 ‘기초의회(구의회)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구의회에서 묵묵히 역량을 검증받은 풀뿌리 정치인들이 대거 서울시의회로 체급을 올리는 데 성공한 것이다.


■ 강북구: ‘의장’의 무게감과 ‘비례대표’의 도전

강북구에서는 구의회를 이끌었던 전직 의장들의 묵직한 도전과 정치 신인의 도약이 눈에 띄었다.


제1선거구 (김명희): 강북구의회 의장을 지낸 탄탄한 중량감을 바탕으로, 3선 고지를 노리던 국민의힘 이종환 후보를 꺾는 저력을 과시하며 시의회에 입성했다.


제3선거구 (곽인혜): 강북구의회 비례대표 출신으로, 치열한 정치 신인 간의 경선을 뚫고 당당히 본선에 올라 서울시로 활동 무대를 넓히는 돌풍을 일으켰다.


제4선거구 (허광행): 김명희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강북구의회 의장 출신으로서, 다져진 지역 기반을 발판 삼아 서울시의회 진출이라는 목표를 거머쥐었다.


■ 도봉구: ‘리턴매치 설욕’과 ‘젊은 패기’의 시너지

도봉구의회 출신들의 시의회 도전기는 지난 선거의 패배를 극복한 ‘재수생들의 눈부신 활약’과 ‘새로운 얼굴들의 약진’으로 요약된다.


제1선거구 (이영숙) & 제3선거구 (유기훈): 두 당선인은 지난 선거의 아픔을 딛고 일어난 인간 승리의 주인공들이다. 나란히 지난 선거에서 맞붙었던 국민의힘 후보들과의 ‘리턴매치’를 벌였고, 보기 좋게 설욕에 성공하며 도봉구의회에서 서울시의회로 재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제2선거구 (박상근): 젊은 패기와 역동성을 전면에 내세워, 도봉구의원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성공적인 체급 올리기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제4선거구 (홍은정): 비례대표로 도봉구의회에 입성해 실력을 검증받은 후, 이번 지역구 시의원 선거에 과감히 도전해 성공적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


이번 강북·도봉 지역의 시의원 선거 결과는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히 거센 정당의 바람이나 외부에서 수혈된 명망가보다는, 구의회라는 혹독한 현장에서 지역민과 직접 부대끼며 실력을 검증받은 ‘동네 일꾼’의 성장에 유권자들이 더 큰 신뢰를 보낸 것이다. 기초의회에서 탄탄하게 다져진 이들의 현장 감각이 향후 서울시의회에서 어떤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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