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3 지방선거 강북구 서울시의원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강북구 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유권자들은 ‘지역 현장을 잘 아는 실무형 정치인’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선거 결과는 강북구의회에서 의정 경험을 쌓은 기초의원 출신 후보들이 대거 서울시의회로 진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제2선거구 이상훈 당선인이 3선 서울시의원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제1·3·4선거구 당선인인 김명희, 곽인혜, 허광행 후보 모두 제9대 강북구의회에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다뤄온 인물들이다.
강북구의회 최초로 여성으로서 후반기 의장을 지낸 김명희 당선인과 역대 최연소 의장 기록을 가진 허광행 당선인이 동시에 서울시의회에 입성했고, 비례대표 구의원 출신으로 지역 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곽인혜 당선인까지 합류하면서 ‘풀뿌리 정치인의 성장 모델’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구의회에서 주민 민원을 해결하고 지역 현안을 다뤄온 경험을 가진 당선인들이 서울시의 예산과 정책 권한을 활용해 강북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북구의 생활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예산과 정책을 활용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나설 4명의 당선인이 제시한 주요 공약과 지역 비전을 살펴봤다.

■ 제1선거구 김명희 당선인…강북구 첫 여성 의장 출신 서울시 차원의 대형 현안 해결 강조
강북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김명희 당선인은 구의회에서 추진해 온 생활밀착형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지역 현안 해결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 당선인은 우이동 4·19민주묘지역에서 수유동과 번동을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역까지 연결하는 가칭 동부선 추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강북지역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번동 부지에 추진 중인 시립 강북어린이병원의 차질 없는 건립과 강북형 정비사업 지원단 신설을 통한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 단축도 약속했다.
아울러 오동근린공원 내 오현적환장 지하화와 북서울체육문화센터 건립 등 주민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 제2선거구 이상훈 당선인…3선 시의원의 축적된 서울시 경험으로 지역 성장 견인
이상훈 당선인은 3선 서울시의원에 이름을 올리고 민주당 대표의원에 도전하며 중량감 있는 의정 활동을 예고했다.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생활체육·지역경제 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대표 공약으로는 서울수유영어마을 부지를 활용한 시립 강북스포츠파크 조성이 있다. 주민들의 건강과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지역 내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창업 지원 공간인 프렙아카데미 수유캠퍼스 조성, 강북 패션제조지원센터 확장 이전, 소상공인 지원 강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수동 인수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한 시립 강북공공도서관 건립 추진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 제3선거구 곽인혜 당선인…비례대표에서 서울시의원으로 주민 중심 생활 정치 이어간다
곽인혜 당선인은 국회 보좌진과 강북구의회 행정문화위원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온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곽 당선인은 삼양동 소나무협동마을, 송천동 강북5구역 등 주요 도시정비사업의 조기 추진을 지원하고 재개발·재건축 절차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미아사거리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삼양동 고지대 제설 대책 강화, AI 스마트교차로 구축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교통 공약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공공도서관 확대, 스마트 경로당 조성 등을 통해 세대별 맞춤형 생활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제4선거구 허광행 당선인…최연소 구의회 의장 출신교육·안전·도시 변화 이끈다
허광행 당선인은 강북구의회 의장 재임 당시 오패산로 횡단보도 신호기 설치, 미아마트 옆 일방통행로 지정 등 주민 생활 속 불편 해결에 집중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허 당선인은 화계초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노후 학교시설 개선 및 청소년 미래교육지원센터와 서울 키즈랜드(가칭) 조성 등을 통한교육 경쟁력 강화를 약속했다.
또 여성 1인 가구 등에 안심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범죄 예방 시스템 강화, CCTV 확대 등 생활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주거 분야에서는 번3동 1단지 재건축과 미아동 258·159번지, 송중동 130번지 일대 재개발 지원, 미아역 7번 출구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