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나선거구(수유1동·우이동·인수동)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변화보다는 ‘현역 정치인들의 수성전’으로 주목받은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최미경 의원과 이상수 의원, 국민의힘 조윤섭 의원 등 3명의 현역 의원이 동시에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신동걸 후보까지 가세하며 4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개표 결과는 관록과 세대교체가 공존하는 형태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최미경 후보와 이상수 후보가 나란히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올랐고, 국민의힘에서는 젊은 정치 신인 신동걸 후보가 당선되며 제10대 강북구의회에 합류하게 됐다.
반면 국민의힘 조윤섭 후보는 현역 의원 간 경쟁 속에서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 강세 흐름 속에서도 신동걸 후보가 당선되면서 나선거구는 경험을 갖춘 다선 의원과 새로운 세대의 정치인이 함께 활동하는 구도로 재편됐다.
한편, 강북구 라선거구는 선거 전 이미 당선이 확정된 지역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최성혜 후보와 최치효 후보, 국민의힘 김민섭 후보가 무투표 당선을 기록하며 별도의 선거운동 없이 제10대 강북구의회 입성을 확정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당선된 나선거구 3명의 의원은 각자의 경험과 강점을 바탕으로 생활밀착형 공약을 제시하며 향후 의정활동 방향을 밝혔다.

■ 최미경 당선인…복지와 지역상권 살리는 생활밀착형 정책 추진
더불어민주당 최미경 당선인은 비례대표를 시작으로 지역구 재선을 거쳐 3선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안전·상권 활성화 공약을 제시했다.
최 당선인은 통학로 안전 강화를 위해 수유초 주변 일방통행 구간 안전 점검과 인수초·화계중 정문 앞 보도 및 캐노피 설치 지원을 추진하고, 경천사길과 인수봉로 일대 결빙 방지 열선 확대도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우이동 사일구로 카페거리 상권 활성화, 인수동 장미원·어진이 골목시장 지원, 수유1동 수유재래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또한 가칭 동부선(신강북선의 강남 직결 업그레이드) 추진과 강북형 정비사업 패스트트랙 도입, 시립 강북어린이병원 건립 지원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광역 공약도 강조했다.

■ 신동걸 당선인…젊은 실행력으로 주거·안전 변화 예고
국민의힘 신동걸 당선인은 중앙대 행정학 석사와 국회의원 비서관 경험을 바탕으로 첫 의정활동에 나선다. 신 당선인은 생활 속 불편을 줄이는 주거환경 개선과 안전 인프라 확충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골목 무단투기 문제 해결을 위한 쓰레기 거점배출 시스템과 공용 수거함 설치, 소규모 공원 노후 화장실 확충 등을 추진하고, 공영 및 자투리 주차장 확보를 통한 주차난 해소도 약속했다.
또 골목길 CCTV와 비상벨, 소화장치 확대,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 강화 등 생활안전 분야 공약도 내놨다.
동별 맞춤 공약으로는 우이동 생태공원·인공폭포 조성을 통한 휴식 공간 확대, 인수동 마을버스 중심 교통 불편 개선과 인수초 주변 안전 강화, 수유1동 재래시장 활성화와 공공주차장 확충 등을 제시했다.

■ 이상수 당선인…경험 바탕 안전망과 주민 편의시설 확대
더불어민주당 이상수 당선인은 경찰관과 파출소장 출신으로 현역 복지건설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과 생활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
이 당선인은 국립재활원 일대 스마트보안등 설치 지원과 수유6치안센터 부지를 활용한 주민 맞춤형 생활 SOC 조성을 통해 안전한 지역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수유영어마을 부지를 활용한 ‘시립 강북스포츠파크’ 조성과 공공기관 연계 셔틀버스 도입 등 주민 편의시설 확대를 공약했다.
아울러 우이동·인수동 주민센터 건립 지원, 수유1동 공영주차장 조속 추진, 찾아가는 맞춤형 세탁서비스 확대 등 주민 체감형 정책도 제시했다.
3선 현역 의원들의 경험과 젊은 정치 신인의 새로운 시각이 함께하게 된 강북구 나선거구는 제10대 강북구의회의 균형 구도 속에서 주민 생활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