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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갈등’ 도봉구의회, 국민의힘 단독 강신만 의장·정승구 부의장 선출 - 본회의장 앞 양당 충돌 더불어민주당 7명 의원 불참…상임위원장 협상은 계…
  • 기사등록 2026-07-08 09: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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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도봉구의회가 지난 7월 6일 제35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며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간 협의가 끝내 결렬되면서 개원 첫날부터 원구성이 파행을 빚었다.


이날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8명만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은 원구성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은 예정된 의사일정에 따라 의장단 선거를 진행했고, 재적의원 15명 가운데 참석 의원 8명의 전원 찬성으로 강신만 의원이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정승구 의원이 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강신만 신임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원 한 분 한 분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의 차이가 갈등이 아닌 도봉구 발전의 힘이 될 수 있도록 소통과 협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와도 건강한 견제와 협력을 바탕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구 신임 부의장은 “의장을 보좌해 의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항상 현장에서 발로 뛰는 부의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본회의장에서 제10대 도봉구의회 개원식이 열렸다. 의원들은 의원 선서를 통해 법령을 준수하고 구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해 성실히 의정활동을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제10대 의회의 출범을 선언했다.


강 의장은 개원사에서 “구민에게 신뢰받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화합과 소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의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욱 도봉구청장도 축사를 통해 “구민을 위한 구정 운영을 위해서는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봉구의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주요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구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임 강신만 의장(위)과 정승구 부의장이 당선 후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 순탄치만은 않았던 갈등의 개원 과정 

하지만 개원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본회의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차지하려 한다며 “의회 독식을 중단하고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10대 도봉구의회는 민생을 살피고 집행부를 견제하는 대의기관이 되어야 한다”며 의장·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의 균형 있는 협상을 요구했다.


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를 근거로 지역구 구의원 후보 정당별 득표를 합산하면 민주당이 7만9,881표(57.22%), 국민의힘이 5만7,150표(40.93%)를 얻었다며, 의석수뿐 아니라 민의도 원구성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의 단독 본회의 진행에 항의하며 본회의장 출입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고, 본회의장으로 입장하려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으며 더불어민주당 손혜영 의원은 출입문에 머리를 부딪혀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민주당 측은 “상생과 소통을 위한 협상의 문은 끝까지 열어두겠다”면서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모두 국민의힘이 맡게 되면 의회의 집행부 견제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장과 부의장 후보를 모두 등록한 뒤 뒤늦게 협의를 요구한 것은 절차상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측은 “후보 등록 이전에 협의가 이뤄졌어야 했으며, 양당 간 공식 논의도 후보 등록 마감 직전에야 처음 시작됐다”면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역시 아직 본격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도봉구의회는 이날 의장단 선출을 마쳤지만 상임위원회 구성과 상임위원장 선출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 모두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원구성 방식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해 제10대 도봉구의회의 정상적인 의회 운영 체계가 언제 마련될지는 당분간 여야 협상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민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이 의회 독식을 중단하고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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