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19혁명국민문화제 특설무대에서 4·19의 노래를 합창하고 있는 강북구민들

▲ 강북구 4·19혁명국민문화제에 방문해 부스를 방문하며 활보하고 있는 시민들

4·19혁명을 기리며 자유, 민주, 정의의 가치를 나누는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가 12일(금)부터 19일(금)까지 강북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2013년 4·19혁명국민문화제를 첫 개최한 후 지난해까지 11회를 치러오면서 전국적인 보훈문화행사로 자리매김 시켰다. 4·19의 정신과 교훈을 대단위 축제를 통해 알려온 지방자치단체는 강북구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난해는 축제 기간 6만여 명이 방문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방문객이 늘고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4·19혁명은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최초로 승리한 역사”라며, “올해 4·19혁명국민문화제는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가 사랑과 평화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 신규 프로그램 ‘제1회 전국 4·19합창 대회’ 첫 선

올해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제1회 전국 4·19 합창대회’가 축제 첫날인 12일(금) 우이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려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시민들과 노래로 공유한다.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전국의 성인합창단 12개 팀이 4·19혁명 정신의 자유, 민주, 정의를 담은 자유곡으로 경합을 벌인다. 경연 후에는 참가자 400여 명이 민주혁명의 희생자들과 공로자들을 기리는 마음을 담아, 4·19의 노래를 합창하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 4·19혁명 기리는 토론, 그림, 글짓기 등 전국대회 자리매김

전국적인 대회로 위상을 확립한 4·19혁명국민문화제의 각종 대회들은 올해도 계속된다. 13일(토)에는 11회를 맞은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가 한신대학교에서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대학생 4팀이 대한민국 정치와 사회 등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으며 열띤 토론을 펼친다. ‘제2회 전국 카툰 공모전’ 최종 심사도 이날 강북구청에서 진행된다. 

14일(일)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11회 전국 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에서는 그림그리기 300명과 글짓기 119명, 총 419명의 학생들이 ‘나라사랑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재능을 뽐낸다.

■ 시민들에게 힘과 위로를...추모문화공연 ‘함께 봄 4·19’ 

올해 2회를 맞는 추모문화공연 ‘함께 봄 4·19’는 13일(토)부터 17일(수)까지 4회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위해 15일(월)부터는 인파가 몰리는 저녁 시간대 지하철역 인근 등으로 무대를 옮긴다.

13일에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학승무, 진도북춤, 판굿, 도살풀이, 안치환 밴드, 강북 청소년 오케스트라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15일부터 17일까지 저녁 6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삼양역 롯데마트(15일), 종합체육센터(16일), 수유역 에피소드838(17일) 인근에서 ‘강북음악크루’의 태오, 황재민, 채움 연주팀, 제니와 좋은 친구들 등이 아름답고 신나는 선율을 수놓는다.

■ 4·19주제 거리재현 퍼레이드 및 다양한 체험형 부스 운영

18일(목) 전야제 행사장은 강북구청 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까지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아치 모양의 대형 디지털 게이트 LED 화면에는 4·19혁명의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는 시민들의 메시지와 슬로건 등이 시시각각 다채롭게 송출된다. 

지난해 ‘4·19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4·19혁명 전시관’에서는 혁명 당시의 생생한 순간을 볼 수 있는 사진과 기록물 등을 전시한다. 

시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체험형 부스에서는 등불·디퓨저·정원·태극기 퍼즐·독립민주 기념비 만들기, 나라사랑 캘리그라피, 수어 배우기, 타로점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의 공연들도 이어진다. 구립실버악단, 전통마술사, 각종 마임 등이 방문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1960 거리재현 퍼레이드 전국 경연대회’에서는 참가팀들이 퍼레이드를 진행한 뒤 중앙무대에서 팀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4·19혁명 거리상황극’을 통해서는 4·19혁명의 주인공이었던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불의에 항거했던 그날의 함성과 감동을 소환한다.  

■ ‘락(樂)뮤직 페스티벌’ 장윤정과 박정현, 코요태 등 열정적 무대 선사 

축제 하이라이트 전야제 ‘락(樂)뮤직 페스티벌’은 18일(목) 저녁 7시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는 인기가수 장윤정, 박정현, 코요태와 우리나라 밴드를 대표하는 데이브레이크, 신나는 록 인디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이 시민들을 열광시킬 예정이다. 

구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18일(목) 새벽1시부터 19일(금) 새벽4시까지 강북구청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의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한다.

강북구는 ‘4·19혁명국민문화제 2024’에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시설과 통행로 등의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각종 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한편, 강북구는 2016년부터 재한외국인 20명으로 구성한 ‘외국인 탐방단’을 꾸려 4·19혁명국민문화제에 초대하고 있다. 올해 탐방단은 18일(목)부터 1박 2일간 국립 4·19 민주묘지 참배, 4·19혁명 기념관과 유영봉안소 방문, 4·19혁명국민문화제 관람, 화계사 템플스테이 등을 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정신을 배우고 체험한다. 

19일(금)은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이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