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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당선에 취하기 전 지역발전 생각해야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구상하라” 2024-04-11
편집국 bukbu3000@naver.com


▲ 장용석발행/편집인

당선에 취하기 전 지역발전 생각해야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구상하라”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 이번 22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보들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도봉, 강북지역 4석 중 3석을 민주당이 거머쥔 22대 총선 결과는 지역민들이 민주당이 무엇을 하기를 바라는지, 국민의힘이 무엇을 반성해야 하는지를 보여줬다. 중앙정치판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누가 봐도 현 정부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목소리를 국민들이 받아준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민심은 현 정부에 뭔가 불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중앙정치 얘기이다. 우리 지역 당선인들은 당선 자체에 도취 돼 흥분하기보다 앞으로 우리 지역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당장 생각해야 한다. 중앙정치는 그렇다 치고, 우리 지역은 앞으로 어떻게 되냐고 새 당선자들에게 지역민들이 물어올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21대 총선에서도 이 지역 4석을 모두 장악했던 민주당이었다. 그동안에도 민주당이 우리 지역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해 하는 지역민들이 많았다. 대통령, 시장, 지역구의원, 구청장 모두가 민주당인 시절에 지역민들은 지역사안에 뒤통수를 맞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구민들도 모르게 GTX-C선 도봉구간 지상화 결정이 추진되는가 하면, 고도제한 완화나 재건축-재개발추진 등 구민들이 목말라하는 사안들은 오리무중이었다. 그런데도 지역민들은 이번에도 민주당을 밀어줬다. 지역발전을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인 셈이다.


특히 이번 당선인중에는 연고도 없이 갑자기 공천을 받아 지역사정에 어둡다는 평을 듣는 사람도 있다. 준비가 덜 됐더라도 이제부터 달라지면 된다. 그나마 강남권을 제외한 서울 전역에서 유일하게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도봉갑지역에서 당선 돼 새로운 인물까지 가세한 만큼 의원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좀 더 새로운 접근법과 아이디어로 구민들의 마음을 잡기를 바란다. 민주당 텃밭인 도봉갑 지역의 민심이 이렇게까지 보수정당 후보를 밀어준 이유 역시 지역발전에 대한 염원 때문이라는 점을 잘 헤아려야 한다.


아울러 열심히 뛰었지만 구민의 선택을 받지 못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는 지역발전을 위해 당선인들에게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하고자 한다. 지역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도울 것은 돕고, 지적할 것은 지적해서 지역발전을 함께 이뤄나가려는 자세야말로 23대 총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태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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