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서울시의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에 적극 동참하며 주차난 해소에 나섰다.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은 건물 부설주차장의 여유 공간을 지역 주민들과 공유함으로써 주차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강북구 관계자는 “우리 구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건물주와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win-win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사업을 통해 건물주는 주차장 시설 개선 지원금을 받고,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인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지원 혜택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주차장 시설 개선 지원이다. 5면 이상의 주차 공간을 2년 이상 신규 개방하는 경우,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5면 미만의 소규모 개방도 면당 200만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둘째, 주차장 운영수익 보전 지원이 있다. 신축 건물 등 시설 개선이 필요 없는 경우, 5면 이상을 2년 이상 신규 개방하면 이용 수입의 100%를 최대 3000만원까지 보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월 20만원의 주차 수입이 발생하면 그대로 20만원을 지원금으로 받게 된다.

셋째, 30면 이상의 대형 주차장을 개방할 경우 추가 혜택이 주어진다. 가족배려 주차구획 도색 비용(면당 약 35만원)과 주차장 훼손 방지를 위한 보험료(최대 2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구민들의 주차 스트레스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건물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는 강북구 주차관리과(02-901-5957)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개방된 주차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주민들은 현장의 안내판이나 ‘서울주차정보’ 웹사이트 및 앱을 통해 위치와 이용 조건 등의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사업에 참여하기 전(위

)과 참여한 후 지원받아 달라진 주차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