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는 제45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둔 지난 11일 구청 광장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봉구장애인의날기념행사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지역 내 40여 개 장애인 관련 기관과 단체가 힘을 모아 마련했다.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은 따뜻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행사는 오후 1시 30분, 장애인복지기관 음악 동아리 ‘보이는소리’와 ‘이웃애두드림’의 사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오언석 도봉구청장도 수어 합창에 함께하며 모두가 어우러지는 시간에 힘을 보탰다.
이어 오후 2시부터 본행사가 진행됐다.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쓴 유공자 22명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이 중 12명은 구청장상, 10명은 구의장상을 받았다. 장애유형별 대표자들이 장애인 인권선언문을 낭독하며 장애인 인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장애인 공연팀과 전문 예술단이 브레이킹 댄스, 합창, 마술, 악기 연주, 버블쇼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돼 참가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오언석 구청장은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는 이 자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넓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8일에는 도봉서원아파트 앞 중랑천변 관람석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 캠페인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장애인식개선 공모전 수상작인 배리어프리 영화 「감쪽같은 그녀」가 상영돼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 오언석 도봉구청장(가운데)이 보이는소리, 이웃애두드림 공연팀과 함께 수어 합창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