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제65주년 4·19혁명을 기념해 개최한 ‘4·19혁명국민문화제 2025’가 지난 18일 성대한 전야제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이번 문화제는 ‘4·19혁명 세대를 잇다’를 주제로, 4월 12일부터 19일까지 국립4·19민주묘지와 강북구 일대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18일 열린 전야제는 강북구청사거리부터 광산사거리까지 거리를 무대로 삼아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이날 거리에서는 시민 참여형 ‘1960 거리재현 퍼레이드 경연대회’가 펼쳐졌으며, 시민들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복장과 퍼포먼스를 통해 다양한 생활상을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어 열린 ‘락(樂)뮤직페스티벌’에는 인기가수 에이핑크와 손태진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구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거리 곳곳에는 시민 체험부스와 시대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역사교육과 함께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헌혈릴레이 등 나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4·19혁명의 희생정신을 현재로 이어가는 뜻 깊은 장이 됐다.
올해 문화제에는 새롭게 신설된 ‘4·19연극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 예술인들이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연극을 선보이며 4·19혁명의 정신을 생동감 있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또, ‘함께봄 4·19’ 추모문화공연과 제2회 전국 4·19 합창대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전 세대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와 권리는 4·19혁명 당시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용기 위에 이뤄진 결과”라면서, “그날의 정신을 잊지 않고 오늘날에도 실천해 나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 ‘1960 거리재현 퍼레이드’에 참여한 강북구민들이 당시 복장을 입고 결혼 행렬을 재연하고 있다.
▲ 4·19혁명국민문화제 전야제에 참석한 내빈들이 4·19혁명이 세대를 잇는다는 퍼포먼스를 함께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