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운영 중인 장난감 대여사업 ‘도·토·리’(도봉구 토이 딜리버리)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도토리는 도봉구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해 장난감을 대여하기 어려운 가정을 위해 구에서 직접 집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선택하고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집 앞까지 장난감을 배송해준다. 대여 기간이 끝난 후 집 앞에 장난감을 내놓으면 수거까지 책임진다.
서비스를 애용하는 주민 A씨는 “장난감은 아이가 크면 쓸모가 없게 되고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이렇게 대여할 수 있어 좋다”며, “무엇보다 클릭 한 번으로 집까지 오는 배송 서비스가 정말 좋다”며 만족해했다.
이용 대상은 일정 기준을 충족한 센터 회원으로, 도봉구 거주 ▲영유아 자녀를 둔 임산부 가족 ▲24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족 ▲36개월 이하 자녀가 2명 이상인 가족 ▲미취학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족 ▲장애인 가족 등이다.
또, 직접 장난감 도서관을 방문해 실제 장난감을 보고 대여할 수도 있다. 도봉구는 현재 방학권역에 ‘장난감 누림터’(도봉구 방학로 12길 28 4층)와 창동권역에 ‘장난감 나눔이’(도봉구 우이천로 4길 24-5 2층) 등 2곳에서 장난감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두 곳 모두 합쳐 약 2,400점의 장난감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문 대여는 영유아 자녀를 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도봉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센터를 방문하면 1회 2점까지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 기간은 14일, 연회비는 1만원이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대여 장난감 구성, 장난감 상태, 대여 방법에 대해 각각 82.2%가 만족하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구는 지난해 확대 시행한 비대면 배송 시스템과 개편한 예약시스템이 이러한 호응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장난감 대여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놀이 경험을 통한 즐거움을, 부모님에게는 장난감 구매 비용 절감과 편리함을 제공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봉’을 위해 앞으로도 관련 사업 추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난감누림터 내 전시돼있는 장난감들(위)을 ‘도·토·리’ 서비스 배송 담당 직원이 가정에 배달하기 위해 차량에 싣고 있다. 방문 대여는 영유아를 둔 서울시민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도토리 서비스는 일정 기준을 충족한 센터 회원에게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