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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책임기관에 상을? 서울시, 유가족 우롱” - 박수빈 시의회 민주당 대변인, 용산구청 안전관리 대상 수상 규탄
  • 기사등록 2025-09-02 16: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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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이 8월 25일 논평을 통해 “이태원 참사의 핵심 책임기관인 용산구청이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대상’을 받은 것은 유가족과 시민을 우롱한 몰상식한 행위”라며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2일 열린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청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참사 당시 주최자가 없다는 이유로 책임을 회피하던 박희영 구청장이 상을 받고 웃는 모습을 시민들이 지켜보며 경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논란이 커지자 서울시는 뒤늦게 수상 취소를 발표했지만, 애초 시장 명의 공문에는 홍보·시상금·시장 표창까지 명시돼 있었다”며, “모든 행정은 결국 오세훈 시장의 책임인데 실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은 궁색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변인은 “최근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젊은 소방관이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았는데 서울시는 책임 기관을 포상하며 유가족과 희생자를 다시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수빈 대변인은 “진정성 없는 사과로는 시민을 속일 수 없다”며, “서울시는 유가족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재난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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